문풍지 붙였는데도 찬바람이 들어오죠? 붙이는 자리가 틀렸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제품 광고가 아니라, 건물 진단하는 사람이 창틀 바람을 보는 방법과 문풍지를 제대로 붙이는 순서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먼저, 바람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창의 열손실은 둘입니다. 유리와 프레임을 통해 새는 전도, 그리고 창짝과 창틀 사이 틈으로 공기가 드나드는 침기(air infiltration)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창틀을 보면 침기가 있는 틈을 따라 차가운 줄이 섭니다. 문풍지는 이 침기만 줄입니다. 그래서 붙일 자리는 유리가 아니라 창을 닫았을 때 창짝이 눌리는 창틀(문설주) 면입니다.
틈을 다 막았는데도 유리 앞에서 찬 기운이 느껴지면 그것은 바람이 아니라 유리 표면에서 식은 공기가 흘러내리는 전도(콜드 드래프트)라서, 문풍지가 아니라 두꺼운 커튼·단열 필름의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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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편(유튜브 쇼츠) — 전도와 침기가 왜 다른지, 논문 근거로 40초
문풍지 편(유튜브 쇼츠) — 붙이는 자리와 순서
사용 순서
- 틈 폭을 잽니다. 창을 닫고 창짝과 창틀 사이 틈에 자를 대 봅니다. 이 제품(중형)은 두께 9.5mm라 틈 5~9mm쯤에 맞습니다. 더 작으면 소형, 1cm를 넘으면 대형을 고르세요.
- 붙일 선을 표시합니다. 창을 닫은 상태에서 창짝 테두리가 닿는 창틀 면에 연필로 선을 긋습니다. 유리·레일이 아니라 이 선입니다.
- 닦고 말립니다. 그 선을 따라 물기·먼지를 닦고 완전히 말립니다(접착력의 대부분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 잘라서 눌러 붙입니다. 틈 길이대로 가위로 잘라, 이형지를 조금씩 벗기며 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붙입니다. 모서리는 끊지 말고 살짝 겹칩니다.
- 닫아 봅니다. 창이 뻑뻑하지 않게 닫히고, 닫힌 뒤 틈 앞 휴지가 흔들리지 않으면 끝입니다. 뻑뻑하면 두께가 맞지 않는 것이니 억지로 쓰지 말고 소형으로 바꿉니다.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법
붙이기 전 창틀 틈 앞에서 얇은 휴지(또는 향 연기)가 흔들리는지 보고, 붙인 뒤 같은 자리에서 다시 봅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있으면 틈을 따라 서던 차가운 줄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
두께 9.5mm 중형이라 틈이 그보다 작은 창은 뻑뻑해져 안 닫히고, 훨씬 넓은 틈은 다 안 막혀요. 틈 폭을 먼저 재고 소형·중형·대형을 고르세요. 오래돼 페인트가 들뜬 나무 창틀은 뗄 때 마감이 함께 뜯길 수 있으니 안 보이는 구석에 10cm만 붙여 하루 뒤 떼 보고 시작하세요.
원리와 근거
- 창호 기밀성(통기량)은 KS F 2292 시험으로 등급을 매긴다 — 문풍지가 다루는 것이 이 '통기량(침기)'이다
— KS F 2292 창호의 기밀성 시험방법(2018 확인), 한국표준정보망 [원문] - 설계기준의 창호 기밀성 항목은 KS F 2292 통기량으로 등급 산정, 열관류율(전도)과 기밀성(침기)을 종합해 창세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정한다 → 열손실 = 전도 + 침기의 근거
— 에너지절약설계기준 FAQ(2019), 국토교통부·녹색건축포털 [원문] - 창호 자체 기밀성이 좋아도 시공 접합부 기밀 미흡·창틀 훼손 틈으로 누기·침기가 생긴다 → '문풍지 붙였는데 바람'은 자리 문제라는 근거
— 한국생활환경학회지 31(6), 2024(서론 2.2 국내 기밀성능 기준 인용) [원문] - 노후 공동주택 창틀 전체에 기밀 부자재 적용 시 차음 2dB 저감(Kim·Ryu·Go 2016) — 틈 막기의 실측 효과 예
— 위 논문 재인용(Kim, Ryu, Go 2016) [원문] - 주택의 창 공기 누출(침기)은 냉난방 비효율의 최대 40%까지 차지할 수 있다; 열화상은 창 누기 탐지의 표준 방법(실내외 온도차 10℃ 이상일 때 보임)
— Kamble et al., 'WinLeak: A Thermal and RGB Image Dataset for Window Air Leakage Detection in Residential Buildings', ACM BuildSys '25 (2025), CC BY 4.0 [원문] - 적외선 열화상은 건물 외피 진단(단열 결손·누기 부위)의 확립된 방법
— Balaras, C.A., Argiriou, A.A., 'Infrared thermography for building diagnostics', Energy and Buildings 34(2), 171–183 (2002) [원문] - 열화상 수동법으로 건물 누기 지점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
— Barreira, E., Almeida, R.M.S.F., Moreira, M., 'An infrared thermography passive approach to assess the effect of leakage points in buildings', Energy and Buildings 140, 224–235 (2017) [원문]
사용 중 궁금한 것 (질문과 답)
Q. 문풍지를 두껍게 붙였는데도 창문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요. 6년 된 아파트인데 결로도 심해요.
둘로 나눠 봐야 합니다. ① 문풍지는 창짝과 창틀이 맞닿는 틈만 막습니다. 창틀과 벽 사이 코킹(실리콘) 갈라진 틈, 창틀 아래 물구멍, 창짝 롤러가 내려앉아 생긴 위쪽 틈은 문풍지 자리가 아니라 그쪽을 손봐야 합니다. ② 틈이 다 막혔는데도 '바람 같은 찬 기운'이 느껴지면, 유리 표면에서 식은 공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냉기(콜드 드래프트)입니다. 이건 바람이 아니라 단열 문제라 두꺼운 커튼·단열 필름이 답이고, 결로가 심한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6년 아파트에서 결로가 벽까지 번지면 창 주변 단열 시공 상태를 봐야 하니 진단이 먼저입니다.
근거: 지식iN docId 465684334('문풍지 두껍게 대도 바람, 6년 아파트, 결로 심함')·340739172('다 막았는데 찬바람, 천장·벽?') + 창호 기밀(문풍지 영역) vs 단열(콜드 드래프트·결로) 구분 — 진단 영역 | 인용: KS F 2292(기밀성=통기량), 에너지절약설계기준 FAQ 2019(열관류율+기밀성 종합 등급), 한국생활환경학회지 31(6) 2024(시공부 틈 누기·침기)
Q. 문풍지는 어디에 붙이는 건가요? 베란다 바깥 창인가요, 방 창문인가요?
바깥 공기가 직접 닿는 창(베란다 외창)이 먼저입니다. 붙이는 자리는 유리나 레일이 아니라, 창짝을 닫았을 때 창짝 테두리가 눌리는 창틀(문설주) 면입니다. 닫힌 상태에서 창짝이 닿는 선을 연필로 표시하고, 그 선을 따라 문풍지가 살짝 눌리도록 붙이세요. 두 겹 창이면 외창 먼저 붙이고 며칠 지내 본 뒤 부족하면 안쪽 창에도 붙입니다. 미닫이 창의 겹치는 가운데 기둥(중간 프레임) 틈은 폼 문풍지 대신 얇은 모헤어형이 맞습니다.
근거: 지식iN docId 430955417('베란다 창에 붙여야 하나요, 방 창문인가요') + 창호 구조(문설주·레일·중간 프레임) 일반
Q. 붙였다 떼면 자국이 남거나 창틀이 뜯기지 않나요? 그리고 붙이고 나니 창이 뻑뻑해서 잘 안 닫혀요.
자국: 이 제품은 잔여물 없이 떼어진다고 표기돼 있지만, 오래돼 페인트가 들뜬 나무 창틀은 마감이 함께 뜯길 수 있습니다. 안 보이는 구석에 10cm만 붙여 하루 뒤 떼 보고 시작하세요. 뗄 때는 헤어드라이어로 살짝 데워 45도 아래로 천천히 당기고, 남은 끈기는 알코올로 닦습니다. 뻑뻑함: 중형(두께 9.5mm)은 틈이 5~9mm쯤일 때 맞습니다. 틈이 그보다 작으면 폼이 다 눌리지 않아 창이 안 닫히고 잠금장치에 무리가 가니 뗀 뒤 소형으로, 틈이 1cm를 넘으면 눌러도 다 안 막히니 대형으로 바꾸세요. 억지로 닫아 쓰면 폼이 눌려 죽어 한 시즌도 못 갑니다.
근거: 지식iN docId 486312447('떼었을 때 자국 안 남는 틈새막이')·241820813('붙이니 뻑뻑, 문이 잘 안 닫힘') + 패키지 표기(스카치 테이프로 잔여물 없이 제거)
답은 라벨·제조사 자료·현장 경험 기준입니다. 창틀 주변 결로가 벽까지 번지거나 창틀이 내려앉은 경우는 제품으로 덮지 말고 원인 진단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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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건축학부 명예교수 김화중 · 구조물 안전진단 jindanlab.kr · 질문은 댓글로 보내 주시면 이 페이지에 답을 추가합니다. 영상의 열화상 장면은 원리를 보이기 위한 연출이며 온도 수치는 넣지 않았습니다.
